매일 새로워지기

대만 3일차(2016.12.12)-아리산 본문

나의 이야기

대만 3일차(2016.12.12)-아리산

세상을 꿈꾸다 2016. 12. 13. 09:15

이번 대만여행의 하이라이트! 내가 대만으로 여행지를 정한 가장 큰 이유!!

아리산 도착!!! (대략 4시간 정도 걸림, 11시 40분 쯤 도착한 듯)

- 일월담-아리산 표에 아리산 10% 할인권이라고 되어 있던데 솔직히 어디서 쓰는 건지 모르겠음. 아리산 입장권은 똑같이 150 NT 받더만.

금강산도 식후경. 일단 밥부터. 정체를 알 수 없는 메뉴들 중 알아보았던 한자로 마파두부 시킴. 주인아주머니가 아리산 백채인가도 추천해줘서 같이 먹음. 안시켰음 후회했을 듯. 마파두부만 먹자니 뭔기 심심했음.


아리산 역 도착. 12시가 넘어서 2층으로 표 끊으러 감. 갔더니 출발 직전의 자오핑 열차가!! 바로 돈 내고 표 받아서 탐 (여기도 가격이 오름 100 NT)

자오핑역 도착 (15분이라더니 5분이면 끝임) 

날 좋고 적당히 선선하고 완전 좋음. 나의 힐링은 여기서 제대로였음.

트레킹 시작!! 나무가 진짜 큼직큼직함. 우리 나라에서는 600년 된 나무 보기도 힘든 데 여긴 그 이상된 나무들이 더 크게 많이 보였음. 처음엔 신기했는데 나중에 그 크기가 기본이 되니 신목이라 번호 붙여진 것 외엔 익숙해버리는 사태가 발생함. --;;

소목 공방 생황 1년의 영향인가 난 그런 나무를 보면서 저거 대목으로 해서 한옥 지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함. 신목을 볼 때마다 여긴 특별한 곳인가 싶었음. 뭐 이렇게 큰 나무들이 많은 걸까? 여기도 똑같이 일제에 침략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하더만 왜 이렇게 무사한 거지란 살짝 질시도 들고.

자매 연못인가 함.

이 사원 맞은편에 가게들이 있는 데 그 가게 모서리 부분으로 가야 길이 있음.

신목. 저 가지 중간에 트레일러 집 올려도 괜찮을 것 같은 크기!! 진짜 컸음. 

신목역. 기차. 여기서 기차타고 아리산역으로 가도 되는데 여기까지 트레킹해서 와본 결과 아리산 지도는 과장이 엄청 심하다는 결론을 얻음. 그래서 그냥 아리산역까지 걸어가기로 함.(좀 더 나무 구경하고 싶기도 했고, 자오핑역에서 신목역을 거쳐 아리산 입구로 되돌아오는데 약 2시간 반 정도 걸렸음. - 신목역에서부터는 출구라고 써진 표지판을 따라가면 아리산 입구로 나갈 수 있음)

- 아리산 검색했을 때 누가 신목역에서 내려서 자오핑역으로 트레킹하라고 하는 글을 보았는데 그건 심폐기능이 훌륭한 사람이나 가능한 이야기임. 아님 비아그라를 챙기던지. 아리산 자체가 엄청 높이 있는데다가 자오핑역-신목역은 내리막길이 거진 대부분인데, 신목역-자오핑역은 반대로 오르막이 대부분임.

자이역 가는 버스를 탔는데 도로와 하늘의 구름이 수평으로 보임. 이 버스는 아리산에 있는 모든 마을을 다 거치나 봄.(솔직히 갈림길도 없음) 거의 2분마다 한 번씩 역이 나옴. 근데 실제로는 모든 역에 다 서진 않음. 내리는 사람이 있거나 타는 사람이 있을 경우만 섬. 타는 사람이 있어도 차에 자리가 없으면 그냥 지나치는 버스. 안내 멘트를 자세히 들으면 마지막 멘트는 한국말임. 단순히 역 이름을 한글로 음독하는 수준인데다 성조가 끼어있어서 처음엔 몰랐음. 버스내 음식물 섭취 금지

아리산에서 산 과자. 먹음직스러워서 샀는데 찰떡파이였음. 맛있었음.

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에 맡긴 짐을 20:00 안에 찾아야 해서(가져간 여분 옷이 없었던 데다 내일 바로 타이루거 택시투어 때문에 짐을 안찾을 수가 없었음) 

다행히 내가 탄 15:10 버스가 아슬아슬하게 20:00 전에 도착하는 가오텐 마지막 열차를 탈 수 있는 버스였음. 단지 자이역에서 가오텐 역으로 다시 이동해야 했지만. 셔틀이 있다던데, 퇴근 시간 쯤에 여유 시간이 없어서 택시 타고 달림. 메인스테이션에 도착해서는 나가는 출입구를 잘못 봐서 좀 돌아서 문닫기 10분 전에 뛰어 들어감. 숨고르면서 짐 찾고 1일 분 더 돈 내고 나옴. 숨 가뿐 하루였음. 피곤한 상태여서 시먼역에서 just sleep 호텔 찾는데 제대로 된 길이 안나와서 혼자서 짜증을 내며 씩씩거림. - -;; 결국엔 젊은 커플한테 도움을 청했는데 이 분들이 구글 맵을 사용하라는 계시를 내려주심. 이 때부터 구글 맵을 사용하기 시작함.(문명의 이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바보) 마사지고 뭐고 그냥 씻고 잠.

Comments